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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슈퍼 전파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다시 초비상이 되었는데요, 이를 두고 클럽에 간 사람들에 대한 비난 뿐 아니라 성소수자에 대한 비난도 연일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성소수자들은 아웃팅(자신의 정체성이 동의없이타인에게 드러나는 것)당하는 것이 두려워 자발적 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성소수자의 아웃팅에 대해 보호해 달라는 요청이 제출되었는데요, 먼저 기사 제목부터 해석해보겠습니다.

https://www.asahi.com/articles/ASN5F741QN5DTIPE00R.html

 

感染者の行動歴調査「不安」 LGBT11団体が要望書:朝日新聞デジタル

 福岡県内で活動する性的マイノリティーの当事者や支援者らLGBTの11団体が12日、小川洋知事に要望書を提出した。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感染者情報を調べ、公表する際に意図しないカミ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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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染者の行動歴調査「不安」LGBT11団体が要望書

 

1. 行動歴 : 행동력. 행동이력(行動履歴)의 줄임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행동력조사(行動歴調査)라는 표현이 어색해서 '역학조사(疫学調査)로 대체했습니다. 

 

2. LGBT : 성소수자를 일컫는 총칭.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이와 같은 말로는 '퀴어(Queer)'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3. 要望書 : 요망서. 풀어 말하면 바라는 것(望)을 요구하는(要) 서류(書)라는 뜻으로 어떤 사람이나 단체에 어떤 희망이나 기대를 이루어 달라는 요구를 담은 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아예 안쓰는 말은 아니지만 조금 더 널리 쓰이는 말인 '요청서(要請書)'로 대체했습니다. 


본문 해설 : 후쿠오카 현에서 활동하는 성소수자 단체 11곳이 코로나19 감염자 정보공개시 커밍아웃되지 않도록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것을 오가와히로시(小川洋) 후쿠오카 현지사에게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FRENS'는 감염자 정보를 공개할 때 성별이나 가족구성, 동거인 등에 대한 상세정보를 공개하면 감염자의 성적지향또한 의도치 않게 들어나게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가와시장은 "의도치 않은 커밍아웃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소수자들이 얼마나 자신의 성적지향이 들어나는 것을 경계하고 우려하는지 일본의 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방역당국은 감염자의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정보공개로 인하여 한 사람의 생활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태원 클럽에 다녀오신 분들도 정부가 아웃팅되지 않도록 할테니 자진해서 검사를 받으라고 했으니 국민들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걱정말고 다녀오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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